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사업 첫 5조 수주 눈앞…현대건설 제치고 올해 1위 할까?

2024-09-12     이설희 기자
포스코이앤씨(대표 전중선)가 도시정비사업에서 4년 연속 수주액 4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수주액 5조 원을 돌파하고 도시정비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이날까지 4조7191억 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년간 총 수주액 4조5938억 원을 훌쩍 넘은 수치다.

포스코이앤씨는 창사 이래 첫 연간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1위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에게 134억 원 차이로 1위 자리를 넘겨줬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구 길음5구역 재개발(2848억 원)과 성남시 분당구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5544억 원) 수주에 성공했다.

앞서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1조 3274억 원)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 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 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 원)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1조 927억 원) ▲서울 문래대원아파트 리모델링(1277억 원) 마포로1-10지구 재개발(1537억 원) 등에서도 시공권을 확보했다.

다른 대형사들이 선별 수주를 이유로 국내 주택 사업 수주에 소극적으로 임했던 것과 달리 포스코이앤씨는 상반기부터 적극적으로 도시정비사업에 나서면서 우위를 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과 경기도내 수익성 높은 도시정비사업 위주로 시공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 수주 2위인 현대건설은 지난 8일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1조3086억 원 규모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수주에 성공해 총 4조257억 원을 달성, 포스코이앤씨와의 격차를 줄였다. 

포스코이앤씨는 하반기에도 도시정비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안양종합운동장동 일원 재개발 ▲서울 서초 삼호가든5차 재건축 등 2곳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도시정비 수주 목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