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중 휴테크, 고객 AS처리 비용 법원 승인 받아...AS 정상화 될까?

2024-09-13     송혜림 기자
기업 회생에 나선 휴테크(대표 주성진)가 최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고객 AS 처리 관련 비용을 승인받아 AS 지연으로 인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휴테크는 기업 회생, 직원 이탈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원활한 AS와 부품 수급에 집중하고 비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13일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따르면 휴테크 안마의자의 AS 지연에 대한 불만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는 올해 2월 휴테크 안마의자를 이용하다가 소음 및 등받이 패드 교체로 고객센터 측에 AS 신청을 했다. 당시 3개월 가량 소요된다는 안내에 기다렸지만 7월이 되도록 아무 연락이 없었다.

8월과 9월 초에도 AS가 이뤄지지 않아 고객센터에 다시 연락을 취했지만 추석 연휴 등을 이유로 9월 말이 돼야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 씨는 “올 초부터 AS를 요청했지만 수차례 밀린 상황이라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휴테크 홈페이지

휴테크 측은 지난 2022년부터 회사 경영 사정이 악화되면서 AS와 부품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휴테크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고금리, 고물가, 소비 침체 등으로 매출이 줄고 영업손실도 커졌다.

올해 초에는 직원들의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콜센터 및 정직원으로 채용했던 AS기사 인력이 대거 빠져나가 원활한 AS 처리가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 1일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8월 8일 기업회생 개시가 결정되면서 AS 자재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휴테크는 현재 순차적으로 AS 및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회생법원이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AS 처리를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자금 집행을 우선 허가했기 때문이다.

휴테크 관계자는 “서비스 지연으로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기업회생 절차 중에도 불구하고 휴테크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업회생 절차를 통해 더 안정적이고 투명한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 및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면서 ”비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개선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