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수입차 불황에도 고가 PHEV 차량 판매 선방...XC60 신차로 시장 침체 뚫는다
2024-09-12 박인철 기자
지난달에는 XC60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여 4분기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 8월까지 판매량 9841대로 전년(1만952대) 대비 10.1% 감소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은 경기 침체·고금리 여파로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감소세다. 지난달까지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16만9892대로 전년 동기보다 3% 줄었다. 상위 10개 브랜드 중 토요타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볼보의 경우 전체 판매량은 10% 줄었지만 고가 모델인 PHEV 판매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볼보 내 가장 비싼 차종인 PHEV T8 트림은 'S90(8740만 원)', ‘XC60(8640만 원)’ 'XC90(1억1520만 원)' 3종에 탑재됐는데 총 판매량은 916대로 전년 동기(938대)와 비교해 2.3% 감소에 그쳤다.
볼보는 지난 2020년 ‘탈 디젤’을 선언하고 모든 차량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만 구축했다. 최신 PHEV에 들어간 배터리는 기존 11.6kWh에서 18.8kWh로 커졌고 최고 출력 462마력에도 세 차량 모두 배기량이 1969cc에 불과해 자동차세 부담도 덜 하다.
여기에 수입차 최초로 T맵 내비게이션을 차량에 도입하고 24년식 모델부터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편의성도 높아 소비자들의 반응도 꾸준하다.
볼보 관계자는 “이번 신형은 연비를 소폭 개선하고 저공해 2종 인증을 획득하는 등 경제성과 상품성을 모두 높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