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NFL 슈퍼볼에 한국기업 첫 광고
2008-02-01 뉴스관리자
현대차 미주법인(HMA)은 오는 2월 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대학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제42회 슈퍼볼 TV중계에 30초짜리 광고 2편을 내보낸다고 31일 발표했다.
슈퍼볼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뛰어넘는 미국의 사회적 이벤트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특히 슈퍼볼을 전세계 2억명의 시청자에게 생중계하는 과정에서 선보이는 광고들은 다른 행사에 비해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대기업들이 펼치는 광고전은 또다른 관심거리이다.
이 때문에 한 해의 슈퍼볼이 끝나자마자 이듬해의 광고 수주전이 시작되어 왔고 해마다 광고비가 올라 지난해 260만 달러였던 30초당 광고비가 올해에는 300만 달러까지 올랐다.
기업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면서 새 상품을 알리는데 최적이라고 판단한 현대차가 이번 슈퍼볼에 선보일 광고는 올 6월께 북미 시장에 첫 선을 보일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이며 3쿼터와 4쿼터때 각각 선보인다.
이들 광고에서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독일 명차와 비교해도 우위에 선다는 내용과 함께 올 여름에 시판된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번 슈퍼볼의 광고전에 참가하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는 도요타와 GM, 아우디이다.
조엘 에와닉 HMA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한국 업체의 슈퍼볼 광고 참여는 여러 가지 면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소비자들에게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의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주면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