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타임誌 환경영웅상 수상
2008-02-01 뉴스관리자
이 상은 2006년 타임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발행 6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선정한 '영웅' 시리즈의 하나로, 이 후보는 서울숲 등 친환경적 생태시설 조성과 청계천 복원 등 환경문제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찰스 영국 왕세자 등이 공동수상자.
타임은 지난해 10월25일 영국 런던에서 시상식을 가졌으나 당시 이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운동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번에 마이클 앨리어트 타임 편집장이 직접 방한해 시상식을 갖게 됐다.
이 당선인은 수상소감에서 "21세기는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 시대"라며 "앞으로 환경과 경제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뤄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힐 것으로 이 당선인측은 전했다.
이 당선인은 또 "아토피나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황사와 사막화 등 주변국가의 환경문제에도 적극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새 정부는 환경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주한외교관 50여명과 환경관련 교수, 환경전문가, 환경운동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이경숙 위원장을 비롯해 김대식 허증수 위원이 수상을 축하하고 안상수 인천시장도 내빈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측은 이 당선인의 친환경적 경제성장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행사 장소를 김포매립지 내 국립생물자원전시관으로 정했다. 쓰레기매립장소였던 이 곳이 친환경적 개발을 통해 국제금융과 첨단화훼, 레저, 연구 등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는 것이 이 당선인의 환경관을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