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보호 우수콘텐츠 대상] 하나은행, 상생금융 전담부서 신설·소상공인 위한 다양한 형태 지원
2024-09-23 김건우 기자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은 효과적인 상생금융 지원사업 수행을 위해 올해 조직개편에서 상생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ESG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팀'을 만들었고 하나은행도 ESG그룹 내에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다.
콘텐츠 차원에서 하나은행은 은행 주 고객이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장기간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제시하면서 타 은행과 차별된 모습을 보였다.
우선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1994억 원 규모의 이자캐시백을 시행하고 있다. 대출금리 4% 초과 이자납부액 대상 개인 당 최대 300만 원을 제공하는 셈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난 7월 말 기준 민생금융지원방안 공통프로그램 1994억 원 중에서 98.5%인 1964억 원, 자율프로그램 1563억 원 중에서 79.5%에 해당하는 1243억 원을 이미 집행하면서 빠른 이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금융취약 소상공인 15만 명을 대상으로 300억 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 점도 타행과 차별화된 행보였다. 지원 대상도 제조업, 외식업, 운수업, 건설업 등 경기민감 업종으로 명시해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곳에 집행한다는 원칙대로 진행한 바 있다.
소상공인의 자립을 위한 혜택 제공도 하나은행의 상생금융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다.
총 100억 원 규모로 시행하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사업 '하나 파워 온 스토어'는 ▲고효율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장 간판 및 실내보수 ▲토탈 솔루션 컨설팅 지원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현재 3300여 개 소상공인 사업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적금상품 출시와 양육수당 수급자 또는 임산부 대상 우대금리 적용 등 다양한 상생금융 활동을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23년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지속적인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실질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저출생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총 1500억 원을 들여 국공립 어린이집 90곳과 직장어린이집 10곳을 건립하는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를 올해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과 24시간 어린이집 50개소를 선정하고 5년 간 300억 원을 지원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 어린이집' 사업도 금융권 최초로 시작할 예정이다.
그룹의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한 콘텐츠 중 하나다. 챌린지와 케어사업으로 나뉘는 이 프로그램은 청년 창업가 양성, 혁신기업 인턴십, 신중년 재취업 등이 핵심 내용이다.
청년 창업가 양성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전국 30개 지역 거점대학과의 민관 협력을 통해 총 1500여 명의 청년 창업가를 선발해 4주 간 전문 창업교육과 지원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회혁신기업과 구직 희망 청년을 연결해 기업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기업 인턴십 사업도 지난 5월부터 230개 사회적 혁신기업에서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인턴십에 참여한 230명 중 73.5%인 16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성과도 거뒀다.
신중년 재취업 프로그램은 올해 6월 기준 누적인원 505명이 재취업에 성공하는 등 중장년 취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하나금융 측은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