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자산운용사, 연금특화 자산배분펀드 '디딤펀드' 동시 출시

2024-09-25     이철호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장기 연금투자를 위한 자산배분펀드 '디딤펀드'가 25개 자산운용사에서 동시 출시됐다고 25일 밝혔다.

금투협과 자산운용업계가 지난해부터 함께 준비해 온 '디딤펀드'는 자산배분펀드 중 BF(밸런스펀드) 유형의 업계 공동브랜드다.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해 주식, 채권 등의 비중을 시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25개 '디딤펀드' 참여 운용사는 각 사별 자산배분역량이 집중된 단 하나만의 대표펀드만을 출시해 운용하게 된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15개 사는 신규펀드를 출시하며 신한자산운용 등 10개 사는 기존 펀드를 활용한다.
 

'디딤펀드'는 25일 출시일 기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현대차증권, iM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14개 증권퇴직연금사업자를 통해 가입 가능하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디딤펀드 활성화를 위해 모든 디딤펀드를 동일한 금액으로 일괄 가입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디딤펀드의 취지를 감안해 전체 상품을 라인업한 일부 판매사의 결단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노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디딤펀드 출시를 통해 운용업계의 자산배분 역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디딤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성과가 전 국민의 노후자산 증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투협 관계자는 "상품출시 이후에도 일반 근로자가 디딤펀드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디딤펀드 라인업 추가, 연금앱 단축경로 생성, 판매채널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