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지속가능성 역량' 핵심 전략 삼고 미래 경쟁력 창출 박차
2024-09-25 송민규 기자
무라벨 페트병 제품의 최초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 활동이 대표적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어 ‘2023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도 수립했다. 오는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감축한다는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의 500ml 제품 무게를 22g에서 11.6g까지 47.3% 경량화 했고, ‘오늘의 차’, ‘레쓰비 그란데’ 등 14종의 페트병 무게도 28g에서 24g으로 14% 줄였다.
올해는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18.5mm에서 12.8mm로 낮추면서 500ml 병 기준 프리폼 중량이 13.1g에서 11.6으로 줄었다. 병구 높이를 낮추면서 생수 제품의 플라스틱 배출량이 연간 7.8%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서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 8.0 ECO’를 출시했다. 라벨에 고유의 브랜드를 표현하는 대신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자는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1년 82톤의 라벨을 절감했고, 2022년에는 176톤, 2023년 182톤을 절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외에도 칠성사이다 제로, 트레비 등 다른 제품군에도 무라벨 제품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식음료 기업 최초로 지난 2021년 RE100에 가입했다. 2022년에는 안성공장의 태양광 설비가 가동을 시작했고 충주2공장에도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다.
환경성적표지 인증과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는데도 적극적이다.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해 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18종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칠성사이다1.5L’ 등 11종의 제품은 동종 제품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ESG 기준원의 환경분야 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다. 또 지난 4월 킨텍스에서 열린 ‘제 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는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의 투명 페트가 ‘기술성, 지속가능성, 시장성, 표현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5일에는 ‘대전광역시’, ‘CNCITY에너지’와 손잡고 생산공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상호 협력하기 위해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칠성음료 대전공장의 제품생산 열원을 기존 LNG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재생에너지 기반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연간 약 5000톤의 온실가스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해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속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