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H CORE 스토어’ 론칭 1년 만에 시장 안착...다양한 시도 통했다

2024-09-26     박인철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7월 론칭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에이치코어스토어(HCORE.STORE)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에이치코어스토어에서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추진한 성과로 풀이된다.

시장은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고객 마케팅 성과가 나타나면서 ‘에이치코어(제품)-에이치코어스토어(공급 플랫폼)-에이치코어솔루션(고객이용기술서비스)’의 삼위일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른바 에이치코어 비즈 플랫폼이 실현된 것이다. 에이치코어는 지난 2017년 현대제철이 철강업계 최초로 선보인 내진용 건축 브랜드다. 

론칭 이래 고객과 시장에 자리를 잡은 후로는 지난해 9월 사용 범위와 대상 품목을 확대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재단장했다.

에이치코어스토어는 에이치코어 제품의 내수 판매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디지털 판매 채널이다. 
론칭 당시 판매는 철근, 형강, 강관 등 건설용 강재 위주였다. 또 제조업체와 유통, 수요가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50여 개의 파트너 유통사가 참여했다. 

이에 전국 70여 곳의 하차장을 통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해나갔다.

운영 초기에는 건설 현장 등 소형 실수요사를 통한 온라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철근 등을 우선 판매했다. 

플랫폼이 점차 안정화된 후로는 다음 스텝인 열연과 냉연제품의 제품 확대를 통한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오픈한 열연과 냉연제품 판매 서비스는 △온라인 정기 경매 △열연 및 냉연 파트너사 경매 △열연 장기재고 특가 경매 △수출향 냉연 패키지 경매 등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현대제철 에이치코어솔루션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이 솔루션은 철강 보유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상생형 기술 제공 서비스다. 

실제 건설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해 고객사의 건축구조의 최적화와 시공 효율 향상은 물론 저탄소 강재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까지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고객 소통’이다. 현대제철은 에이치코어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부터 ‘고객’을 강조하며, 향후 회사의 비즈니스 지향점도 고객사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에이치코어가 처음 시장에 나오게 된 것도 내진용 강재의 필요성을 고객과 국민들에게 알리고 실제 건축물 적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슬로건 역시 ‘안전을 심은 철’로 기본을 지키겠다는 현대제철의 의지를 담아냈다.

에이치코어스토어 론칭 때는 판매량보다 회원 확보와 플랫폼 이용자들의 편의성 증대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작업에 몰두했다. 

또 △최저가 추천 알고리즘 △단골 구매 기능 지원 △지역별 제품 현황 가시화 △본사 시스템 연계 품목 단가 마스터 정보 관리 △대량 엑셀 업로드 기능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데 노력했다.

에이치코어솔루션을 통해서는 건설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주도하고 있다. 

올해에도 MBC건축박람회에 참석했으며 9월말 열리는 부산코리아빌드 에도 참가해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비즈 플랫폼 중 쇼핑몰 기능을 강화화하고 있다. 플랫폼이 포털과 오프라인 판매, 홍보채널 역할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홈페이지 구석에 등장하는 현대제철과 제품 홍보영상과 철강뉴스 등의 노출로 철강 소비자의 제품 구매 여정 전반을 플랫폼 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 

자사몰 제품을 홈페이지 내 다양한 채널(쇼츠, 커뮤니티) 등에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광고 및 마케팅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