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중소기업 근로자 10명 중 8명, 퇴직연금 도입 긍정적"

2024-09-30     이철호 기자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의 80% 이상이 퇴직연금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와 근로복지공단이 공동으로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 2000명을 대상으로 퇴직급여 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약 82%가 퇴직연금 도입에 긍정적 의사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직금 제도를 운영 중인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중 퇴직금 체불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응답자의 3분의 1에 달했다. 퇴직금을 외부에 위탁해 퇴직금 지급을 보장하는 퇴직연금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답변한 근로자 중 약 82%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퇴직금 제도를 운영 중인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퇴직급여 운영의 주체로 스스로 운용(21.5%)하는 것보다는 전문운용기관에 위탁(64.3%)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문항에서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맞춤형 퇴직연금제도인 '푸른씨앗(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미래에셋증권 측의 설명이다.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퇴직금을 공동기금으로 조성하고, 근로복지공단의 관리하에 전담운용기관에 운용을 위탁하는 제도로 2022년 도입됐다. 설문 결과 푸른씨앗 제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응답자의 78.5%가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푸른씨앗 전담운용기관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가 중요하다"며, "푸른씨앗 누적수익률은 9월 23일 기준 13%를 기록 중이며 지난해 7%, 올해도 5%의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전문가가 알아서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주기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