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BC·NH농협카드, '6개월 무이자할부' 1년 8개월 만에 부활...무이자 혜택 확대될까?
2024-10-04 신은주 기자
우리카드와 BC카드, NH농협카드가 10월 들어 무이자할부 혜택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까지로 확대한 가운데 카드사들이 조달금리 하락에 힘입어 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유지하거나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무이자할부 혜택 기간을 최장 3개월로 제공하고 있는 현대카드, 하나카드는 아직 추후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
카드사들은 202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고금리로 이자비용이 증가하자 무이자할부 혜택을 3개월로 제한했었다. 6개월 할부가 다시 등장한건 1년 8개월만이다.
4일 각 사에 따르면 이달 우리·BC·NH농협카드는 무이자할부 혜택을 최장 6개월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10월 무이자할부 혜택이 가장 풍성한 곳은 NH농협카드다. NH농협카드는 10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오는 13일까지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2~6개월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의 무이자할부 혜택 기간은 최장 5개월이다.
현대카드, 하나카드는 무이자할부 혜택을 아직 확대하지 않아 3개월까지만 제공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해 말까지 최장 3개월로 정해졌고 하나카드는 10월 한 달간 최장 3개월이다.
향후 무이자할부 혜택을 확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대카드와 하나카드 모두 정해지지 않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매월 말 무이자할부 관련 내용이 확정돼 향후 계획은 미정인 상태"라고 말했다.
무이자할부 혜택은 앞으로 계속 유지되거나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카드 업계 성수기인만큼 하위권 카드사들이 고객 유치를 목적으로 무이자할부 혜택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위권 카드사들이 혜택을 늘리면 상위권 카드사들도 덩달아 혜택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