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9조1000억...전영현 DS본부장 "지금의 위기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것"

2024-10-08     송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조1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전영현 DS본부장은 사과했다.

8일 삼성전자 전영현 DS본부장(부회장)은 이날 실적과 함께 발표한 사과문에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라면서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경영진)에게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러나 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극복의 역사를 갖고 있다"라면서 위기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회복 ▲미래를 철저히 준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개선 세 가지를 약속하며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4.5% 증가했지지만 시장 기대치(10조7717억 원)를 밑돌았다.

매출은 크게 올랐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9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전 최대 기록은 2022년 1분기(77조7800억 원)이었다.

누적 실적으로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224조9800억 원, 영업이익 26조150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7%, 599.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확정 실적에 앞서 발표하는 추정치로 매출과 영업이익만 공개하고 반도체나 스마트폰 등의 사업 세부 실적은 밝히지 않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