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제제기술 선보여
2024-10-09 정현철 기자
약물전달시스템 분야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주사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주고 병원 방문 횟수도 줄일 수 있어 기존 주사제 대비 환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혁신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에 도전했지만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현재 접할 수 있는 제품은 의약품이 아닌 피부 미용 패치가 전부다.
클로팜은 가로세로 1cm2 면적 안에 약 100개의 미세한 바늘로 이루어진 패치 형태로 바늘이 체내 투입 후 녹으면서 약물을 방출하는 용해성 타입이다. 현재 국제 특허 6건과 국내 특허 23건을 출원했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성장호르몬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기도 했다. 생물의약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로는 국내 첫 사례다.
이에 더해 대웅테라퓨틱스는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당뇨·비만 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활용한 신경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또 대웅제약은 환자 편의를 대폭 개선한 대장정결제(DWRX1010)도 최초 공개한다. 기존 대장정결제는 불쾌한 맛과 향, 지나치게 많은 물 섭취, 큰 알약 때문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로 인해 대장내시경 자체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DWRX1010는 사이즈가 매우 작은 ‘미니 알약’ 형태로 목 넘김이 편해 대장내시경을 준비하는 환자들이 쉽게 복용할 수 있다.
김도영 대웅제약 글로벌사업센터장은 “신약과 새로운 기술을 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나가면서부터 매년 대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 기존 펙수클루 및 엔블로의 성과에 이어 혁신제제 기술을 적용한 품목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대웅제약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