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89만 원으로 인상..."적대적 M&A 저지 위한 유일한 방안"
2024-10-11 박인철 기자
이에 따라 고려아연 측인 베인캐피탈 물량까지 포함하면 공개매수 매입 주식은 기존 18%에서 최대 20%까지 확대된다.
고려아연은 11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내며 “의결사항은 시장상황과 금융당국의 우려를 경청하고 이사회에서 거듭된 고민과 토론 끝에 내린 결정”이라 말했다.
고려아연 측은 고려아연 주식을 소유한 주주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주의 평등원칙을 실현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주가 급등과 공개매수 이후 주식가치 하락 등으로 영향을 받게 될 주가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하고 주주가치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취득한 주식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공개매수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주관 증권사를 기존 미래에셋증권에 더해 KB증권도 추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M&A를 저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면서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과 물량이 상향됐지만 기간은 기존대로 4일에서 23일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계열사 영풍정밀 주식 매수가를 3만 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