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국내 게임사 최초 '영업익 1조' 달성 전망...4분기 기대작 '다크앤다커M'도 출시

2024-10-14     최형주 기자

크래프톤이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한 게임사들 중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업계의 실적 침체에도 ‘배틀그라운드’ 인기로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상태다. 하반기 역시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인기에다 글로벌 시장의 기대를 받는 신작들이 1조 원 달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크래프톤은 매출 1조3729억 원, 영업이익 64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3%, 55% 증가했으며 반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였다. 주력 IP인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인기와 인도지역 서비스 재개가 이끈 성과다.

크래프톤의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하반기 매출 1조3002억 원, 영업이익 474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기준 매출은 2조6731억 원, 영업이익 1조1167억 원으로 전망된다. 첫 매출 2조 원 달성은 물론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최초의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게 된다.

4분기엔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눈물을 마시는 새,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 다양한 신작들이 준비돼 있어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김소혜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 유일하게 기존 라이브 게임 매출이 빠지지 않고 반등하는데 신작 출시까지 임박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 강화와 IP 확보 전략인 스케일업 크리에이티브 방향으로 모든 조직과 사업을 정비했다”며 “새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하고 스케일업해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프로젝트 블랙버짓’, ‘딩컴 모바일’ 등의 신작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