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 3일 간 제19회 창신제 개최
2024-10-13 송민규 기자
창신제는 '법고창신'을 주제로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의 국악공연으로 올해로 19번 째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최고 명인명창을 중심으로 한음영재들과 함께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도 대거 공연에 참여했다.
천년전 백제가요 '정읍사'로 시작돼 최고 예술성을 자랑하는 전통음악으로 발전한 '수제천'이 현대적 감각으로 웅장한 대형공연으로 펼쳐졌다. 특히 기악곡으로만 전승된 수제천이 정읍사 가사가 노랫말로 불려지며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는 설명이다.
크라운해태 임직원의 사물놀이팀이 참여한 길놀이로 시작한 공연은 수제천을 종묘제례일무와 처용무는 물론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몸짓 공연이 펼쳐졌고 궁중음악으로 피리와 대금이 주도하는 연주음악이 현악과 관악, 타악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서양 오케스트라처럼 4성부 국악관현악으로 연주됐다.
이어 수제천이 아카펠라 같은 구음(입타령)으로 새롭게 불려지고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120명의 정읍사 가사를 연주곡에 맞춘 초대형 합창으로 마무리했다고 크라운해택 측은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황준연 전 서울대 국악과 명예교수는 "궁중음악을 다양한 전통음악 장르와 접목해 아름답게 즐길 수 있도록 시도한 자체가 파격이다"라며 "전통음악의 최고 백미인 수제천이 더 멋지고 웅장한 현대적 공연으로 발전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아름다운 전통문화의 형식은 그대로 지키되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 만들어 누구나 편하게 수제천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임직원들이 전통음악을 스스로 익히고 즐기고 더 많은 고객들께 아름다움을 전하게 되어 한층 농도가 짙은 문화예술 지원으로 빛난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