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케이뱅크 "상장으로 1조 원 이상 자금유입... 금융혁신 선도할 것"
2024-10-15 김건우 기자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5일 오전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혁신을 선도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수익성도 올 들어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에만 순이익 854억 원을 달성했고 잠정치인 7월과 8월 두 달간 누적 영업이익도 3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되는 1조 원 이상의 자본을 활용해 대출상품과 유형,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리테을, SME/SOHO, 플랫폼 등 3가지 부문에 집중해 성장을 이어간다고 덧붙였다.
우선 리테일 부문은 경쟁력을 갖춘 요구불예금과 고객 수요에 맞춘 특화 수신상품을 선보여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저원가성 예금을 확대해 효율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개인사업자(SOHO) 및 중소기업대출(SME) 시장에서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풍부한 라인업을 갖춘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매출규모 현금흐름, 업종 등의 데이터를 사용한 맞춤형 CSS모델과 자동화된 담보가치 평가, 주주사의 고객 연계 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한 국내 최초 100% 비대면 SME 대출도 선보인다.
이 외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담보대출 비중 확대, 중저신용자 고객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최신 기술의 개발 및 도입에 따른 운영 혁신으로 금융권 테크 리더십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오는 16일까지 진행 중인 수요 예측을 거쳐 18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21일과 22일 이틀간이며 상장예정일은 30일이다. 공모주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에서 청약 가능하다.
케이뱅크의 주당 희망 공모가는 9500원~1만2000원으로 희망공모가 범위 상당 기준 공모금액은 9840억 원이다. 공모 유입 자금에 더해 상장 완료시 7250억 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BIS비율 산정시 자기자본으로 인정돼 상장에 따라 1조 원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우형 행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상장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공모자금을 리테일과 SME, 플랫폼이라는 3대 성장 전략과 리스크관리 및 Tech에 활용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