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열풍' 셀프사진관, 투자 대비 매출 하루필름 1위...인생네컷, 매출이 투자비 밑돌아 '최저'

2024-10-17     이은서 기자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셀프 사진관 창업 열풍이 거센 가운데 투자 효율성이 가장 낮은 브랜드는 인생네컷, 가장 높은 곳은 하루필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필름은 가맹점 평균 매출이 창업비용의 4배를 넘었으나 가맹점수 최다인 인생네컷은 0.9배에 그쳤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엘케이벤쳐스(대표 이호익)의 인생네컷은 창업비용 대비 매출이 0.9배로 나타났다. 조사한 6개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수치로 투자 효율성이 가장 떨어진다는 의미다.  
 

인생네컷 가맹점 평균 매출은 지난해 기준 8880만 원으로 비교대상 중 가장 낮았으며 창업비용(9995만 원)보다 오히려 적었다. 

가맹점사업자의 부담금을 의미하는 창업비용은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 등을 합친 금액이다. 창업비용 대비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에이치제이제이컴퍼니(대표 최한나)가 운영하는 하루필름으로 4.1배를 기록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이 2억2548만 원인데 비해 창업비용은 5555만 원으로 투자 효율성이 가장 높다.  

서북(대표 김민석)이 운영하는 포토이즘·박스·컬러드 총 3개 브랜드 중 포토이즘 컬러드의 창업비용 대비 매출이 3.2배로 투자 효율성이 높은 편에 속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이 2억2960만 원으로 조사된 브랜드 중 가장 높았으나 창업비용은 7172만 원으로 비교적 낮았다.

포토이즘과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포토그레이의 창업비용 대비 매출은 1.5배로 동일했으나 양사의 창업비용과 매출의 규모 차이가 2배에 달했다. 포토그레이의 창업비용은 1억3088만 원으로 포토이즘보다 2배 높았고 매출 규모도 포토그레이가 2억280만 원으로 포토이즘보다 2배 높았다. 

이미지네트웍스(대표 이성호)가 운영하는 포토시그니처의 창업비용 대비 매출은 1.3배로 나타났다. 창업비용 1억581만 원을 들여 매출 1억4175만 원을 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품, 조명, 인테리어 규모 등 업체마다 상이해 창업비용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셀프 사진관의 경우 공시에 반영되지 않은 가맹비 할인, 교육비 면제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실제 더 저렴하게 창업하는 가맹점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