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투자증권 1300억 손실 송구"
2024-10-17 이철호 기자
이날 진 회장은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함께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 8월 5일, 이시아 주식시장의 대규모 급락 시점에 이뤄진 코스피 200 선물거래에서 약 13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거래를 진행한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 부서에서 해당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았고 10월 11일 선물거래 결산 과정 중에 회사는 이를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은 이 사실을 인지한 즉시 당사(신한금융지주)에 보고했으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시하는 한편 금융감독 당국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지난 주말 동안 그룹 CEO를 주관으로 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며 "이사회와 경영진 모두 정확한 사실 파악과 더불어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대응방향이 준비되는 즉시 주주분들께 공유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도 사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며 후속조칙 등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금융당국의 현장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다시 한번, 내부통제를 되찾고 강화하겠다"며 "주주분들께 심리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고 마무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