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금융사고 발생 농협은행, 자체 윤리인증제도 도입한다

2024-10-18     김건우 기자
올 들어 대형 금융사고가 다수 발생한 농협은행이 자체 윤리인증제도를 도입해 금융사고 재발방지에 나선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8일에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직원 윤리의식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금융권 최초로 금융윤리자격증도 도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언급한 금융윤리자격증은 농협은행에서 도입 예정인 'NH윤리인증제도'로 직무별 내부통제 준수사항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필수 자격요건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주요 직무별 업무수행 자격 부여를 위한 '직무 윤리인증(PASS) 제도'로 윤리의식과 실무적 판단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직무별 문제은행을 통한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에 한해 순회감사자 지원자격이 부여된다고 농협금융 측은 밝혔다. 계열사 중에서는 농협은행이 먼저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고 도입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회장은 "(금융사고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굉장히 걱정하고 있고 재발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 개선 노력에 철저히 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