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보험사, 3분기도 실적 '쾌청'...KB손보 사상 최대 실적 이어가
2024-10-24 이예린 기자
24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44%로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KB손보는 증권, 보험, 카드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같은기간 KB증권이 5470억 원, KB국민카드 3700억 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많다.
KB손보의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1680억 원으로 희망퇴직 비용 및 화재사고로 인한 손실 발생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40% 하락했으나 장기 인보험 매출 확대 호조로 실적 호조를 보였다. 같은기간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3분기에 진행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과 자동차보험 사고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로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가 증가했으며, 전반적인 손해율 개선세에 힘입어 손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의 생명보험 계열인 KB라이프생명 역시 지난해 1월 합병출범한 후발주자임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비은행 보험 부문 수수료이익을 견인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7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억 원 소폭 감소했다.
3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745억 원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산손 발생 등 투자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44억 원 줄었다. 다만 신계약 매출 증가, 사업비 효율화 등에 의해 보험손익은 21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상승했다. 같은기간 CSM은 3조165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의 경우 지난해 1월 출범 이후 채널 및 상품 다변화와 사업비 효율화 추진 등으로 빅 5 생보사를 바짝 추격하고있다. 주요 채널의 보장성 상품 개정 및 방카슈랑스 채널 치매건강보험의 성공적인 진출 등으로 3분기 보장성 판매비중은 56.4%로 2분기 20.6% 대비 35.8%포인트 대폭 성장시켰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상반기에 전략적으로 추진한 자산 수익성 개선 등 이자/배당익 기반 강화로 2024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영관리 측면에서 IFRS17 도입 첫해 축적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관리체계를 고도화하여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CSM 확보를 시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