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수주 부진 딛고 올해 29조 수주 목표 달성할까?…도시정비사업·SMR로 승부수

2024-10-28     이설희 기자
3분기까지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의 76.8%를 달성한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남은 기간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9월까지 22조2580억 원을 신규 수주했다. 작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수치지만 연말까지 국내와 해외에서 대형 사업지 수주가 예정된 만큼 올해 목표 금액 29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8일 IR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3분기까지 22조2580억 원을 수주 계약했다. 국내 수주는 15조5670억 원, 해외 수주는 6조6910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4분기에도 선별 수주 방식의 도시정비 사업과 소형모듈원전(SMR) 수주를 통한 해외 시장 개척으로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3분기까지 수주는 전년 동기에 비해 13.3% 감소한 금액이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연간 계획의 88.2%를 달성했다. 올해는 해외 수주가 47% 줄어든 게 원인으로 꼽혔다. 

현대건설은 연말에 국내와 해외에서 대형 사업지 수주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건설은 4분기 국내 수주에 대해 “서울, 수도권, 지방 핵심지역 중심의 사업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 및 우량 사업지를 조기 선점하는 등 도시정비 위주로 적극적인 신규 수주를 따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사업도 공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반토막난 해외 수주는 원전 위주로 수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SMR 수주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영국 SMR 사업자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사업 관리 전문성과 현장 밀착 지원을 강화해 수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 에너지 가치사슬 확대, 미래 핵심기술 및 상품 개발에 매진하여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