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증권사 MTS 연내 출시... 효율화 차원 내년에도 점포 통폐합 추진"

2024-10-25     김건우 기자
지난 8월에 출범한 우리투자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은 당초 목표한 대로 올해 연말께 출시될 예정이다. 

타행과 달리 올 들어 30곳 이상 점포를 통·폐합한 우리은행은 비용 효율화 차원에서 내년에도 점포 통·폐합과 인력 효율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옥일진 우리금융그룹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25일 오후에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우리투자증권 MTS 자체는 연내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이고 내년 1분기까지 통합 슈퍼앱에도 탑재할 것"이라며 "전산통합 후 출시되는 HTS는 내년 하반기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우리금융지주 판관비율이 40% 아래로 내려가는 등 지속 개선된 가운데 우리금융은 내년에도 기본 투자는 진행하면서 효율화 작업을 통해 판관비율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도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통폐합한 가운데 내년에도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 5일 ▲남가좌동지점 ▲신림남부지점 ▲하나금융센터 ▲판교제2테크노밸리 출장소 ▲대전북지점 등 5곳을 인근 지점과 통·폐합한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부사장(CFO)은 "3분기까지 판관비율이 39.6%가 나왔는데 내년 목표는 브랜드 가치제고와 IT투자를 지속하면서 점포 통폐합과 인력 효율화도 지속 추진하는 등 전체적으로 판관비율 인하를 지속할 것"이라며 "내년 계획상으로는 40% 초반, 중장기적으로는 40% 이하로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목표로 한 12.5%는 무난히 달성하도록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개선할 예정이다.

내년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핵심예금 증가 기대감에 대해서도 우리은행은 내년도 100조 원 돌파를 목표로 그룹 차원에서도 추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하반기 들어 하락추세인 순이자마진(NIM) 방어를 위해서도 핵심예금 유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 부사장은 "핵심예금 증가를 위해 은행 자체적으로도 30가지 방안을 마련할 정도로 추진 중"이라며 "현재 핵심예금이 92조 원 정도인데 100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해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계열사인 우리카드의 수익성 개선에 대해서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카드론이 많이 늘었고 매출 자체도 증가추세여서 하반기 들어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