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도시정비사업 4조 클럽 가입할까?…남은 2달 수도권서 폭풍 수주 전망
2024-11-05 이설희 기자
GS건설은 10월 말 기준 1조1737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 수주에 성공했다. 4분기에 최소 3곳 가량 시공사 선정이 유력한 만큼 목표인 3조5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10월 말까지 3건의 도시정비 수주를 따냈다. 금액은 1조1737억으로 목표치의 33.5%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도시정비 사업지가 3곳에 달해 목표 금액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GS건설은 지난 10월까지 ▲부산 민락2구역 재개발 사업(3868억) ▲서울 송파구 거여 새마을 공공 재개발(3263억) ▲서울 송파구 삼환 가락 아파트 재건축(4606억) 등 수주에 성공하면서 계약액 1조1737억 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GS건설이 입찰 예정인 사업지는 ▲송파구 마천3구역 재개발(1조254억) ▲서대문구 가재울 7구역 재개발(한화 건설부문과 컨소시엄, 6138억) ▲영등포구 신길 제2구역 재개발(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컨소시엄, 1조1120억) ▲관악구 봉천제14구역 재개발(6274억) 등 4곳이다.
마천3구역, 가재울7구역은 11월 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개최된다. GS건설은 두 곳 모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길제2구역도 올해 안에 시공사 선정을 진행한다. GS건설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 입찰할 예정이다.
봉천 제14구역은 12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1차와 2차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석하며 수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자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조합의 니즈를 고려한 신평면 및 옵션의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3건의 정비사업 수주 계약 시 GS건설은 올해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게 된다. 봉천 제14구역까지 수주에 성공하면 도시정비 4조 클럽에 가입한다. GS건설은 지난해 1조5878억 원을 수주하면서 도시정비 순위 6위에 머물렀다. 연말 추가로 수주하게 되면 1위 경쟁 중인 포스코이앤씨(대표 전중선)와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하반기에 수익성 및 분양성이 확보된 안정적인 사업에 중점을 두고 외주 및 개발 사업, 자체사업 등 다변화된 사업영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중심의 대형 사업지와 수익성이 높은 지방 사업장의 선별적 참여를 통한 물량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전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성장기반 안정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