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하루 만에 지지선언 철회...“소통 부족했다”
2024-11-02 정현철 기자
지난 1일 지지선언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선언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주들 반발에 따른 결정이다. 1일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전일 대비 24.08% 하락한 3만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대표는 “의견 수렴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충분치 못한 것 같다. 지지선언이 경영권 분쟁 재료 소멸로 해석돼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연대에 소속된 주주들은 적극 소통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외 소액주주들은 전혀 모르던 사실인데 모든 소액주주가 지지하는 것처럼 보도돼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고 하소연했다.
한 주주는 “간담회 이후 SNS 소통방에서 별도 투표 없이 운영진들과 상의했다고만 했다. 운영진 선택은 기사를 통해 확인하라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주주는 "지지선언 철회가 아니라 애초에 무효다. 주주들이 받은 피해에 대한 책임이나 수습 방안은 없다"고 토로했다.
액트에 가입된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지분율은 약 2.2%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른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지분율은 지난 상반기 말 기준 23.25%에 달한다.
철회 선언에도 주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당시 액트를 통해 대표로 위임했던 효력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줄 몰랐다는 주주들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또 액트를 운영하는 이상목 컨두잇 대표가 자신도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라고 했지만 보유 주식이 1주에 불과해 액트와 소액주주연대 등 다른 목적의 커넥션이 있었느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이준용 대표는 “올해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단 한 주도 매각한 사실이 없으며,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나 언론 등 누구에게도 대가를 약속받고 움직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