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로 적자폭 확대된 카카오페이... "해외 M&A도 염두하고 있어"

2024-11-05     신은주 기자
카카오페이가 '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로 인한 선제 환불로 312억원 손실을 기록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5일 카카오페이 컨퍼런스콜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며 "다만 채권 회수 가능성 및 성격을 검토하고 있어 기말 감사 과정 중 손실액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5480억원이다. 특히 금융 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55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가계대출 규제 확산으로 시장 상황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소비자들의 건강한 금융 습관을 유도하는 서비스 등 신규 회원을 유치하는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출 중개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가계대출 증가 영향이 적은 정부지원대출과 같은 정책기조와 부합하는 대출상품 중심으로 버티컬 확장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백승준 사업총괄 리더가 말했다.

한편, 이날 '티메프' 사태 이후 PG사 등록요건이 강화되면서 사업 철수하는 PG사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M&A를 고민하고 있냐'는 질문에 한순욱 운영총괄 리더는 "현재 다양한 투자건을 검토하고 있으며 M&A 역시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