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나혼렙’ 대박으로 역대 최대 실적 전망...내년 9개 게임 출시, 상승세 이어간다

2024-11-11     송민규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김병규)이 올해 영업이익 23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출시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이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 내년에는 9개 대작 게임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연간 매출은 10.7% 증가한 2조7686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397억 원으로 전망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넷마블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2조148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804억 원이었다.
3분기에는 대형 신작 부재 등으로 매출 6473억 원, 영업이익 65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 2분기 ‘나혼렙’이 호조를 보여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분기에 나혼렙은 매출의 20%(1564억)를 차지했다. 3분기에는 ‘나혼렙’이 13%를 차지해 840억 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마블 콘테스트’와 잭팟월드‘가 각각 8% 순으로 한 장르에 편중되지 않은 고른 매출을 보였다.

3분기 매출 39%는 캐주얼게임, RPG(38%), MMORPG(15%) 순이었다.

3분기에 나혼렙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오는 28일 해당 IP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이 예정됐고 2025년 1월에는 애니메이션 2기도 방영을 앞두고 있어 매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4분기에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를 출시하는 한편 2025년 9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에는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Origin’과 ‘몬길:STAR DIVE’가 출시된다. 

넷마블은 “특히 내년에는 PC콘솔 플랫폼 확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게임 9개 가운데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제외하면 모두 PC 플랫픔을 지원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 3분기는 대형 신작 부재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전체 지표적인 측면에서 숨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2025년에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기대작을 포함,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