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토요타 프리우스 PHEV, 날렵한 외관·주행 성능·연비 모두 합격점...가격도 4000만원대
2024-11-11 박인철 기자
지난 7일 토요타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타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다. 시승 차량은 지난해 출시한 신형으로 모델은 상위 트림인 XSE다. 가격은 4990만 원이다.
다만 운전하면서 느낀 건데 전고가 낮아지면서 확실히 키가 큰 성인은 불편할 수 있다. 최대한 낮게 세팅해도 고개를 숙이면 머리가 천장에 닿는 느낌이 살짝 든다.
프리우스 PHEV는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한 2.0L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여기에 새롭게 개발된 PHEV 전용 변속기와 PCU(파워컨트롤유닛)를 적용해 총출력 223ps와 동시에 19.4km/L의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전비는 5.6km/kWh다.
이 차는 배터리가 있으면 기본적으로 EV모드를 사용한다. 충전량에 따라 자동으로 하이브리드로 전환되며, 인위적 조절도 가능하다. 50km 정도는 EV모드로도 거뜬히 다녀올 수 있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거의 차단해 엔진음이 낮게 잘 들리는 편이긴 하다. 그렇다고 귀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프리우스의 매력이 더 강하게 어필되기 때문에 엔진음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100km가 넘는 고속 주행을 하지 않아도 간단한 페달 조작으로 시원한 주행이 가능하다. 움직임이 민첩해 운전자가 원하는 범위까지 빠르게 반응한다.
이번 시승은 서울 시내 위주로 돌아다니느라 대부분 EV모드로 주행했는데 전비가 6km/kWh 이상으로 지속 유지됐다. 외관과 연비, 주행 성능과 가격 면에서 기본 이상을 하는 차량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