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000대 계약 넘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배송 물량 50% 늘려 출고 지연 해소 총력

2024-11-18     박인철 기자
르노코리아가 지난 7월 선보인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넉달만에 주문건수 2만5000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으자 출고 지연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내수에서 2만2048대(수출 8만2228대)를 판매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연간 판매량을 훌쩍 넘는 수치다.

예상보다 주문이 몰려 출고 대기도 두 달씩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하자 르노코리아 측은 그랑 콜레오스의 배송 물량을 현재보다 50% 이상 늘려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새 중형 SUV다. 첨단 옵션이 다양하고 하이브리드 모델도 풀 옵션시 4032만 원으로 타 중형 SUV보다 약 5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르노코리아는 지난 9월 국내 점유율 4.2%를 기록하기도 했다. 4%대 점유율은 2022년 11월 이후 무려 22개월 만이다.

그러나 주문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파업이 시작돼 차량 인도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노사 간 임금 협상이 지지부진해 9월13일 전면 파업이 시작됐고 10월9일에서야 잠정합의안이 마련됐다. 이 시기 일부 라인만 가동되면서 일부 신차들에 대한 배송 지연이 벌어졌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물량보다 더 많은 배송 건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일부 차량에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주부터 배송 물량을 50% 늘렸다. 추가적인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송 시간 개선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 트림 출고를 시작으로 지난달 말부터 가솔린 모델도 고객 인도를 개시했다. 평균 출고 기간은 이달 기준 하이브리드 3개월, 가솔린 2개월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