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 유럽 품목허가 획득

2024-11-19     정현철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SB15,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지난 9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 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긍정의견’을 획득한 뒤 2개월만이다.

오퓨비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로 기존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SB11, 성분명 라니비주맙)에 더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오퓨비즈 오리지널인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로, 혈관내피 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글로벌 매출 규모는 연간 12조 원에 달한다.
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등 8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했다. 오퓨비즈로 9번째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RA팀장 정병인 상무는 “당사의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인 오퓨비즈의 유럽 허가를 통해 안과질환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퓨비즈는 지난 5월 미국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2월 국내에서 제품명 아필리부로 허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 파트너사 삼일제약(대표 허승범)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