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91.5%가 만족…공공임대는 주거비 만족도 높아"

2024-11-20     이설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청년안심주택 입주자의 91.5%가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20일 밝혔다.

청년안심주택은 지난 2016년 ‘서울특별시 청년안심주택(구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및 시행에 따라 추진됐다. 역세권 및 간선도로변의 민간 소유 토지를 개발해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2024년 8월 말 기준 55개소 1만8004호가 준공 및 입주했다. 100개소 3만679호가 사업 절차 진행 및 공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입주 완료한 전체 단지를 중심으로 총 3815가구(공공 898가구, 민간 2917가구)를 대상으로 모집단을 설정했다. 현재 거주 중인 청년안심주택과 입주하기 전 주거 상황을 비교해 주거 상향, 주거비 부담 등에 관한 사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비주택에 거주하던 청년 가구들 다수가 청년안심주택으로 주거 상황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주택 입주 전 주택 중 (반)지하, 옥탑 등에 거주하던 청년들의 비율이 4.4%였다.

특히 공공임대 주택에 입주한 경우 주거비 부담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높았다. 월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은 공공임대가 입주 전 35.6%에서 입주 후 26.6%로 9%p 개선됐다. 주관적 주거비 부담에 대한 만족도도 입주자의 87%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민간임대의 경우 입주 전 다가구, 오피스텔, 다세대 등에 비해 입주 후 임대료가 다소 증가하면서 조사 대상의 절반 가까이가 주거비 부담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대부분의 주거 만족도가 입주 전과 비교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근 신혼부부안심주택, 어르신안심주택 등 세대 공존형 주택 정책 도입에 따른 인식 조사 결과 청년층은 연령대, 임대 유형과 관계없이 대체적으로 긍정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우섭 SH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설문 조사를 통해 주거 관련 정책 수요를 신속히 파악하고 수요자 중심의 주거 정책을 개발해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