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 美 학회서 심장 질환 신약 후보물질 연구 데이터 발표
2024-11-22 정현철 기자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항섬유화 치료제 개발 회의(AFDD)’에 참가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자사 신약 후보물질 ‘IL21120038’에 대한 비임상 연구 데이터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IL21120038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 항섬유화 신약 후보물질이다. 면역과 관련한 신호 전달 단백질 '케모카인' 수용체 중 생체 조직의 섬유화와 염증 유발 등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C-X-C chemokine receptor 7)에 작용한다.
CXCR7은 심장에 허혈이나 손상 등이 발생할 때 심근 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억제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터 발표에 따르면 실험용 쥐를 활용한 심근경색 모델 비임상 연구 결과 IL21120038이 좌심실 경색 부위를 현저히 축소시켰으며, 심장 손상 지표인 CK-MB3과 cTnI 수치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박출량 증가와 더불어 염증 및 섬유화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기존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 치료제인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와 비교 시험에서도 우수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비임상 연구를 통해 허혈성 심질환, 부정맥, 심장 마비 등 섬유화로 기인한 다양한 심장 질환 혁신 신약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안전성평가 시험 등 임상계획 승인 신청에 나설 방침이다.
이어 내년 개최 예정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공동 개발, 라이선스 아웃 등 상업화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