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사업비율 큰 폭 하락...DB생명 32%로 가장 높아
2024-11-26 이예린 기자
2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생보사의 평균 사업비율은 20.3%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사업비는 16조4143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5조6854억 원 증가했다.
사업비란 보험사업을 수행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으로 생보사의 사업비는 신계약비·유지비·수금비를 포함한다. 사업비율은 사업비를 매출액(보험료 수입)으로 나눠 계산한다. 사업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비용을 많이 쓴 것을 의미한다.
사업비율은 DB생명이 32.1%로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하면서 가장 높았고 라이나생명이 29.3%로 그 다음이다. 신한라이프는 28.3%, 처브라이프는 24.6%로 뒤를 이었다.
자산규모 상위 생보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중에서는 한화생명이 24%로 가장 높다. 삼성생명은 20%, 교보생명은 18.2%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하나생명의 사업비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사업비는 170억 원에서 270억 원으로 늘어났지만 사업비율은 38.9%에서 20.8%로 18.1%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생명도 올해 9월 사업비는 1627억 원에서 1667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사업비율은 27.6%에서 18.4%로 9.2%포인트 하락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관계자는 "사업비는 체질개선을 위한 시스템 투자, 마케팅활동 강화, 서비스 개선 등 고객 중심의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역량을 강화기 위한 생산적 투자에 집중됐다"고 덧붙였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GA채널 사업 확대와 보장성보험 판매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환 등을 이유로 사업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푸본현대생명(8.6%)과 IBK연금보험(6.8%)은 사업비율이 10% 미만으로 타사 대비 낮았다. NH농협생명 역시 14.7%로 자산규모 대비 사업비율은 낮은 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