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금융당국에 종투사 신청…자기자본 3조 원 충족

2024-11-25     이철호 기자
대신증권이 국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도전에 나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이 이뤄지면 대신증권은 10번째 종투사가 된다.

지난 2013년 도입된 종투사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기자본을 갖춘 증권사가 기업금융(IB)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도입됐다. 종투사 신청을 위해서는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있다.
 

종투사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 이내로 확대된다. 이후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을 만족하면 초대형 IB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판매가 가능해지며 8조 원 이상이 되면 종합투자계좌(IMA) 업무가 가능해진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 RCPS(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 2300억 원을 확보하며 종투사 지정 요건인 자기자본 3조 원을 달성했다.

앞서 추진하던 본사 사옥 매각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중단하고 대신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운용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신증권의 종투사 지정 여부는 접수 이후 서류심사, 실사,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 의결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