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등재 기원 특강 성료…"도심서도 장 담그기 가능"
2024-11-29 송민규 기자
지난 28일 서울시 중구 샘표 본사에서 열린 이번 특강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나서 ‘장 담그기 문화’의 가치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의미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도시에서 장 담그는 법을 시연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끌어올리는 장과 여러 식재료의 조합을 맛볼 기회까지 제공했다.
정혜경 명예교수는 “장 담그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한국 식문화의 정체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윤 우리맛연구중심 헤드셰프는 ‘세계를 즐겁게 하는 한국의 장’을 주제로 해외 분위기를 전했다. 최 셰프는 “최근 다녀온 뉴욕에서도 우리맛의 중심인 장이 현지인들과 셰프 사이에서도 주목받는 식재료라는 것을 느꼈다”며 “한식이 오랫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기 위해서는 교육, 연구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외식업·농업·유통 등 다양한 산업들과 연계해 함께 성장하는 벨류체인 형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정윤 헤드셰프는 “샘표의 경우 2016년부터 세계 최초의 요리과학연구소인 ‘알리시아(Alicia)’와 공동으로 연구한 ‘장 프로젝트’, 현지 음식에 장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뉴욕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에서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국 장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형균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연구원은 ‘우리맛 연구, 장’을 주제로 샘표가 다년간 진행해온 장류와 채소 연구를 소개했다. 안 연구원은 “우리 민족의 오랜 유산인 장 담그기 문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장을 활용한 요리를 더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솔루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우리맛 연구와 장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연두, 양조간장, 조선간장 등 샘표 대표 장류의 풍성한 맛과 향을 음미하고, 식재료와의 어울림을 확인하는 ‘장 페어링’ 시식을 진행했다.
샘표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 전문 기업으로서 우리 장 문화의 우수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장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