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협 "대형 프랜차이즈, 이중가격제로 소비자에 비용 전가…시행 철회해야"
2024-12-03 양성모 기자
3일 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들을 중심으로 이중가격제 결정 및 논의중이라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며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를 중심으로 배달 메뉴 가격을 대략 1000~2000원까지 인상하겠다는 구체적 발언까지 하고 있으며 이미 피자, 햄버거 등의 프랜차이즈들은 이를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배달앱 구독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매월 배달 구독료도 납부해야 한다"며 "겉으로는 배달비 부담액이 늘어난 점주들의 수익 악화 방지를 위한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추가 수익을 확보하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이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상황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라며 "명백히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중가격제는 배달앱을 통해 주문했을 때의 음식가격과 매장에서의 음식가격을 다르게 책정한 것을 의미한다.
협의회는 "이중가격제가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주장대로 가맹점의 비용 증가에 따른 결정이라면, 오히려 본사 차원에서 배달 비용을 분담하거나 유통마진 축소 등의 도입을 우선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이중가격제를 당장 철회하고 합리적인 가격 운영을 시행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