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해외수주 2.5배 급증…플랜트‧인프라 수주 늘리고 호주‧브라질 시장 진출 성공
2024-12-05 이설희 기자
5일 해외건설통합서비스에 따르면 GS건설은 10월 말까지 총 8건의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년간 해외 수주액 9억6930만 달러의 2.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계약 건수도 지난해보다 2건 많다.
GS건설은 비주택부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3분기 부문별 매출에 따르면 해외 주택 비중은 0.4%로 전년도 1.2%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반면 신사업‧플랜트‧인프라 비중은 12.6%로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GS건설은 해외 수주 급증에 대해 “지속 가능한 민자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개발제안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덕분”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올해 10월까지 ▲사우디라아비아 파딜리 가스플랜트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12억2000만 달러) ▲오만 구브라3 해수담수화 프로젝트(12억7208만 달러) ▲브라질 오리뇨스 하수처리 재이용 프로젝트(7억4000만 달러) ▲브라질 세산 하수처리 재이용 프로젝트(6억2200만 달러) ▲호주 SRL 이스트 지하철 터널 공사(5억7000만 달러) 등을 수주했다.
특히 지난 4월 삼성E&A와 함께 수주한 파딜리 가스플랜트 증설 프로젝트는 올해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GS건설은 4분기에도 공격적으로 해외 신규 수주를 따내고 있다. 지난달 따낸 호주 SRL 이스트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호주 인프라 부문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종전 주요 해외 수주지였던 중동을 넘어 아시아, 남미 쪽으로 거래처가 확대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GS건설은 이전부터 거래가 많던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과 더불어 호주, 브라질 등에서 신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중점 지역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량 발주처 중심의 선별적 입찰 참여를 통해 해외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어필하고 발주처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 위주의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GS건설은 해외 수주 비중을 높여 국내외 수주의 균형을 맞추는 중이다. 3분기까지 12조9608억 원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액의 97%를 달성했다. 그중 해외 수주의 비중은 51%에 달한다.
GS건설은“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전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성장기반 안정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