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등 5개 광역단체장들 “계엄령 선포는 명백한 위헌”

2024-12-04     유성용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즉시 퇴진’ 뿐”이라며 공동성명을 밝혔다.

김 지사를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김관영 전북지사·김영록 전남지사·오영훈 제주도지사 등은 이날 오후 민주당을 통해 공동성명서를 내고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명백한 위헌이자 무효”라고 강조했다.
 4일 국회 시국대회 전 백브리핑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계엄의 밤은 저물고, 심판의 날이 밝았다. 지난밤 대통령의 실패한 ‘쿠데타 시도'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질 자격과 능력이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밤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또 한 번 ‘쿠데타 시도’를 막아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힘”이라며 “지난밤의 위기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숙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5개 광역단체장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명백한 위헌이자 무효 ▲윤석열 대통령은 헌정 질서 파괴의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 ▲시도민의 일상의 안정과 민생을 더욱 든든히 지키겠다는 선언을 했다.

김 지사는 4일 3시40분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경제부총리와 경기도지사로서 교류해 온 외국의 정상, 주지사, 국제기구 수장, 주한대사, 외투기업들에 긴급 서한을 보냈습니다”라며 “우선 경기도는 기존의 협력관계를 흔들림없이 유지할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차분하고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