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로션.샴푸도 유해화학물질 함유
2008-02-04 뉴스관리자
워싱턴주립대의 셀라 새티아나레이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 소아과 학회보 2월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만드는데 쓰이는 '프샐레이츠'라는 화학물질이 유아용 화장품과 장난감 등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와 미네소타, 미주리주에 거주하는 24∼28개월된 유아 163명의 기저기를 조사한 결과, 일정 수준 이상의 프샐레이츠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화학물질은 환경보호론자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위해한 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 이 화학물질의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반면 미국 연방정부가 아직 사용을 제한하지 않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프샐레이츠가 생식기능의 결함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셀라 새티아나레이나 박사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유아용품에 건강이상을 불러올 수 있는 화학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아에게는 특별난 로션이나 파우더가 불필요하고 소량의 샴푸 또는 일반적인 담수라면 유아의 머리를 감아주는 데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직은 프샐레이츠가 화장품용으로 사용될 때 유해하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와지 않았다"며 "만약 새로운 증거가 드러난다면 제조업체는 물론 일반인에게 이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