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계열사 CEO 인사 단행... 카드 김재관·라이프 정문철

2024-12-06     김건우 기자
KB금융그룹이 임기 만료를 앞둔 비은행 계열사 대표이사(CEO) 인사를 단행했다. 

KB증권은 전문성을 감안해 김성현·이홍구 각자 대표 체제가 유지되고 KB국민카드와 KB라이프생명은 수장이 바뀐다.

KB금융지주는 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계열사 4곳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우선 KB증권은 김성현 대표(IB부문)와 이홍구 대표(WM부문)가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연속성 있는 경영전문성 발휘를 우선 고려해 기존 대표이사를 재추천했다는 설명이다.
 
▲ (왼쪽부터)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김성현 대표는 KB증권이 DCM부문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업금융(IB) 분야에서 높은 시장 지위를 유지하며 수익 창출력을 입증 받았고 S&T 분야에서도 빠른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뤄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홍구 대표 역시 취임 1년차였지만 WM자산과 수익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고 WM사업의 외형 확대와 질적 성장세를 가속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는 이창권 대표가 물러나고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이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 SME 기획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경영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의 KB국민은행장 내정으로 공석이 된 KB라이프생명 대표 자리에는 정문철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부행장)가 내정됐다.

정 내정자는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총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 등을 역임하며 주요 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보유한 경영관리 전문가라고 대추위 측은 설명했다. 
 
▲(왼쪽부터)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후보,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후보, 박찬용 KB데이타시스템 대표 후보

대추위 측은 "보험·투자 손익의 균형감 있는 성장을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을 통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고객의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보험사로의 전환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로는 박찬용 KB국민은행 기획조정담당 부행장이 내정됐다. 

KB금융 대추위는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두고 경영능력이 입증된 대표는 연임하고 혁신 및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들의 육성, 그룹의 경영철학을 이해하고 추진할 인물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이달 중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최종 확정된다. 신임 대표이사 임기는 2년, 재선임 대표이사 임기는 1년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