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시스템 안정 최선…금융정책 현안 일관되게 추진"

2024-12-09     이철호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스템 안정, 금융부문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자본시장 밸류업,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 금융정책 현안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전 김 위원장 주재로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상황 점검, 향후 대응과제 논의 등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김 위원장 이외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부문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10조 원 규모의 증안펀드, 40조 원 규모의 채안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증권금융의 외화유동성 공급 등 부문별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가운데)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개최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금융정책 현안도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조치, 불법공매도 근절 시스템 구축,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의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실손보험 개혁 등도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에 금융자회사의 유동성, 건전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자금운용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과 각 지주사의 안정성, 국내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 적극 소통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정책금융기관과 증권유관기관에도 시장안정조치의 실행 기관, 민생·실물 부분에 대한 자금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이 안정적으로 제 역할을 하는 한 우리 경제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