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톺아보기】 아크로 리츠카운티, 역세권‧학군 강점에 역대급 시세차익 예상…편의시설 아쉬워

2024-12-10     이설희 기자
DL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18-1번지 일대에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분양한다. 방배동은 이른바 '강남3구‘라 불리는 서초구에 속해 있지만 다른 곳에 비해 구축 아파트 비율이 높다. 주변에 신축 아파트가 드물었던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최대 강점은 접근성이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까지 도보 10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역삼‧선릉역 등 강남권 업무지구로 환승 없이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인근에 명문 학교들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명 ‘8학군’이라고 불리는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내의 중‧고교들이 도보 10분 거리에 분포해 있다.
 

아크로 리츠카운티 현장은 2호선 방배역 1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렸다. 가는 길은 다소 오래된 상가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외관을 꼼꼼히 정비해 깔끔한 분위기다.
 

현재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다. 주변에는 빌라와 단독주택들이 있다. 단지 바로 뒤에는 ‘방배아트 자이아파트’와 ‘신동아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두 곳 모두 조망권을 방해하지 않는 높이다.
 

교육 환경은 훌륭하다. 도보 7분 거리에는 남고인 상문고와 서울고가 있다. 두 곳 모두 명문고로 유명하다. 15분 정도 거리에는 남녀공학인 서초고가 있다. 버스로 이동하면 동덕여고, 서문여고, 세화여고가 15분 안에 도착한다.

초등학교는 꽤 멀리 위치해 있다. 아크로 리츠카운티에 거주할 아이들이 배정될 방일초는 성인 여성 걸음으로 20분 이상 걸렸다. 통학로는 안전해 보였으나, 저학년 아이들이 혼자서 통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도보권에 형성된 생활 편의시설은 아쉬웠다. 걸어서 갈 수 있는 대형 마트나 시장이 전무했다. 인근 거주민에게 물어도 대형 마트에 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 다만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20분 이내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마크 양재점, 코스트코 양재점, 롯데마트 서초점 등에 도착할 수 있다.

분양가는 입지에 비해 저렴하다는 평가다.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분양가는 3.3㎡당 6666만 원으로 책정됐다. 면적별로는 ▲59㎡ 14억8730만 원~16억7630만 원 ▲75㎡ 18억5910만 원~20억6600만 원 ▲84㎡ 20억7890만 원~21억7120만 원 ▲144㎡ 37억8580만 원~38억4170만 원으로 형성됐다. 지난 8월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는 전용면적 84㎡ 기준 22억 원대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 10월 거래된 ‘방배그랑자이’는 29억3000만 원, ‘방배 서리풀e편한세상’은 26억5000만 원으로 거래됐다. 지난 9월 거래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는 25억1500만 원에 거래됐다. 방배그랑자이를 제외한 두 아파트는 준공 후 10년 이상 된 아파트지만 아크로 리츠카운티 분양가보다 약 4억 원 이상 비싸게 거래된 셈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청약 당첨만 되면 로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며 “3년의 전매제한은 있지만 실거주 의무 기간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청약은 10일 1순위 해당지역, 11일 1순위 기타지역, 12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8일, 정당 계약은 19~31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

일반공급은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24개월 경과,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을 충족한 세대주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거주의무 기간은 없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