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은행 검사결과 발표 내년 초로 연기"
2024-12-11 김건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오전에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현재 경제상황 및 금융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주요 검사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대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지난 달 28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 직후 정기검사 결과를 12월 중에 발표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원장은 이 날 회의에서 환율 급등 등 일시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융회사의 재무적 탄력성이 축소돼 자금공급, 배당 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시장과 소통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과 소통하며 규제 합리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금융위원회 등 소관부처와 건의·협의해 금융감독 원칙을 견지하면서 경제와 금융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정치 불안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파생상품 등의 거액손실 또는 금융사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