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글로벌 CDMO 사업 진출...대만 로터스와 세포독성 항암제 계약
2024-12-12 정현철 기자
대만 제약사인 로터스는 항암제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CDMO 계약은 보령이 전략적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고 생산을 내재화해, 해외로 공급하는 글로벌 CDMO 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다. 회사는 전략적 성장 계획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보령은 로터스의 항암 주사제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의약품은 관련 인허가 절차 완료 후, 2026년부터 해외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세계적인 제약 시설 설계·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NNE(Novo Nordisk Engineering)가 설계한 SPINE 구조를 도입했다. 또한, 자동 IBC(Intermediate Bulk Container) BIN 시스템을 통해 원료 계량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에서 효율성과 연결성을 높이고 오염 위험을 제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령은 예산공장을 기반으로 주요 항암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 경구제 EU-GMP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CDMO 계약은 보령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신뢰성을 확인한 성과”라며 “오리지널 필수 의약품을 제조하여 글로벌로 공급하는 차별화 된 CDMO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