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기능성 화장품 매출 비중 35%까지 치솟아...실적 효자 노릇 톡톡
2024-12-16 정현철 기자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인 8086억 원의 34.4%로 전년 대비 8.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화장품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은 8086억 원으로 10.6%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818억 원으로 22.3%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중 잇몸약 인사돌, 정맥순환제 센시아 등이 있는 정제 부문 매출이 1175억 원으로 5.2%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기타 부문은 동국제약이 생산하는 제품 중에서 정제, 캡슐제, 연고제, 수액제, 주사제를 제외한 나머지 ‘기타 의약품 및 화장품’으로 구성돼 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와 분말형 마데카솔이 주요 품목으로 돼 있는데 매출 대부분이 센텔리안24 화장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가율을 적용하면 올해 기타 제품 매출은 2780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45.9%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4%로 8.4%포인트 오른다. 기타 제품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초과하게 된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센텔리안24를 론칭하고 마데카 크림을 선보이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상처 치료 연고 마데카솔의 원료인 병풀 추출물 센텔라아시아티카(TECA)를 제품에 적용했고 마데카솔 브랜드 파워에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2020년 올리브영 입점을 시작으로 기존 홈쇼핑 중심 판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했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 중소형 가전제품 제조·개발사 위드닉스와 10월 화장품 연구개발 및 수출 전문 기업 리봄화장품을 잇따라 인수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동국제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와 피부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해 모공, 잡티 등 영타깃 제품부터 고기능 제품군, 뷰티 디바이스 라인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