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뮤지엄, '디 아트 오브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진행
2024-12-13 이설희 기자
디 아트 오브 주얼리 전시회는 주얼리 콜렉터인 카즈미 아리카와의 소장품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08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9개 섹션으로 나눠 5000년 주얼리 역사를 조명한다. 고대·중세·르네상스부터 17-18세기 유럽, 19세기 나폴레옹과 빅토리아 시대, 티아라, 십자가 등 각 시대에 따른 주얼리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의 공간 디자인은 건축가인 쿠마 켄고가 맡았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로 연출했다.
발레리오 벨리 <CROSS>는 예수가 죽음을 맞이한 성 십자가의 나뭇조각이 담긴 십자가다. 르네상스의 거장 발레리오 벨 리가 남긴 단 3점의 십자가 작품 중 하나다. 나머지는 런던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과 바티칸 사크로 박물관이 소장 중이다.
독일 뷔르템베르크 왕가의 파뤼르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프랑스어로 파뤼르라고 불리는 이 세트는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 팔찌로 구성됐다.
루미니 후작 부인의 파뤼르는 엉 트렁블렁(en tremblant) 기법으로 제작된 5개의 부케 모티프를 비롯해 로제트 브로치, 목걸이 세비녜 브로치, 벨트 버클, 귀걸이, 팔찌 한 쌍으로 구성된 1820년경의 프랑스 파뤼르 세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