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탄핵 가결로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기대”

2024-12-15     박인철 기자
한국은행이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야가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현안에 합의해 국내 주요 경제정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행은 15일 '비상계엄 이후 금융·경제 영향 평가 및 대응방향' 자료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 직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며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국내 금융·경제 상황을 점검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크게 확대되었던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정부‧한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 등으로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회 탄핵안 가결로 정치 프로세스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선 과거 두 차례 탄핵 국면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체제가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되어 관리되면서 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여야정 합의하에 주요 금융‧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경제 체제는 독립적·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정치상황 전개 과정에서 갈등 기간이 과거 사례보다 길어질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지 않도록 정부와 함께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