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 순자산 4조 원 돌파"

2024-12-18     이철호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순자산 4조 원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달 3조 원을 돌파한 이후 14영업일만으로 상장 후 89영업일만에 최단기로 4조 원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외 정치 및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CP(기업어음) 등에 투자하는 등 MMF의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된 ETF다.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MMF에 비해 유연한 운용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 MMF의 포트폴리오와 종목 구성 및 듀레이션이 비슷하지만 투자상품 별 보유 비중에 제한이 있는 MMF와 달리 운용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가평가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일반 MMF 대비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지난 8월 상장 후 연 수익률 3.73%를 기록해 동종 ETF 중 1위는 물론 대부분의 공모 MMF상품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개인투자자들도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매수를 이어가며 731억 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동안 이 상품에 유입된 자금규모는 전체 ETF 중 제일 큰 1조3897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공모MMF 118개 상품의 설정액이 7조1000억 원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1주당 10만 원으로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실질 거래 비용이 타사 상품대비 상대적으로 더 낮게 설계됐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내외 정치,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로 자산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초단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기존 MMF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