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굴비세트 주문하면 배달은 싸구려
2008-02-05 장의식 기자
MBC TV '불만제로'는 일부 굴비선물세트가 주문한 대로 배달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담은 설 특집 프로그램을 7일 오후 6시30분 방송한다.
제작진은 굴비선물세트를 주문해 택배로 배달을 시키면 낮은 등급으로 전해진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에 나섰다.
백화점에 입점 중인 A사 48만 원짜리 제품 10개, B사 40만 원짜리 제품 5개, 38만 원짜리 제품 3개를 주문했다.
그런데 B사의 경우 8개 모두 주문한 것과 달리 10만 원가량 낮은 가격 등급의 굴비가 배달됐다.
A사 제품도 20만 원가량 가격이 낮은 등급이 배달되는 등 7개가 주문한 제품과 다른 것이 도착했고, 심지어 일부 굴비는 썩은 상태였다.
제작진은 굴비 두름 위에 달린 색깔 띠로 굴비의 등급이 정해진다는 단서를 포착해 굴비세트 배달을 둘러싼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굴비세트는 품질에 대한 기준만 있을 뿐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각 업체는 중량이나 길이 등에 따라 임의로 등급을 결정해 판매하는데 등급별로 1㎝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아 일반인이 육안으로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