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서비스 품질 평가 1위...SKT·KT 다운로드 속도 격차 줄어

2024-12-30     이예린 기자
올해 5G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SK텔레콤이 1위를 차지했다. KT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용자가 많은 서울 등 대도시와 주요 시설 내 품질은 1위를 기록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5G 품질 평가 결과 다운로드 기준 전송속도는 3사 평균 1025.52Mbps로 작년보다 9.2% 개선됐다.

과기정통부는 매년 말 무선 인터넷(5G, LTE, 3G, 와이파이)과 유선 인터넷(100Mbps급, 500Mbps급, 1Gbps급, 10Gbps급) 등 통신 서비스 품질을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064.54Mbps, KT 1055.75Mbps, LG유플러스 956.26Mbps 순으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다.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SK텔레콤 77Mbps, KT 106.87Mbps, LG유플러스 75.26Mbps 증가했다. 1위 SK텔레콤과 2위 KT 간 격차가 40Mbps가량에서 10Mbps가량으로 좁아졌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 1121.54Mbps, 중소도시 1101.53Mbps, 농어촌 645.7Mbps로 대도시와 중소도시 차이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전체 400개인 품질 평가 지역 가운데 전송 속도 기준(12Mbps) 이하로 전송되는 비율이 10%를 넘어 '미흡'으로 평가받은 지역은 통신 3사 모두 KTX·SRT 고속철도 구간이었다. LG유플러스가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KT 7곳, SK텔레콤 6곳 순이었다

지난해 품질 미흡이 확인된 31개 지역 중 30곳에서 개선이 확인됐다. 다만 LG유플러스의 KTX 광명-오송 구간은 미흡 상태가 그대로였다. 실내에서도 5G 접속이 장애를 빚는 음영 지역이 서울 6곳, 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에서 각 1곳 등 전국 1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발견됐다

LTE 서비스에서 통신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05Mbps로 작년보다 0.49% 악화했다. 통신사별 LTE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38.49Mbps, KT 166.81Mbps, LG유플러스 128.85Mbps였다.

LTE의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 역시 모두 KTX·SRT 고속철도 구간이었고, KT 4곳, LG유플러스 3곳, SK텔레콤 2곳으로 확인됐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평가 결과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983.25Mbps, 500Mbps는 평균 494.47Mbps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품질 평가로 확인된 5G 다운로드 속도가 미국,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일본 등 해외 주요 7개국 속도를 조사했을 때 가장 빨랐던 노르웨이(584.14Mbps)보다도 약 1.8배 우수해 조사국 중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 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